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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남의집 귀한자식
작성자 귀한자식
등록일 2017-02-09 16:13:10
조회수 1,430


문제행동 분류로 나누어적습니다.

과연 누구의 문제행동일까요? ... 휴


아이가 앉아서 신나게 놀다가 스스로 이마를 바닥에 세게 박았습니다.

오버해서 논다고 하나요 그렇네요... 그날 하원하는데 얼마나 죄송하다고

사과를 드렸는지.. 일하고 오신 어머니께선 애가 그럴수도 있죠.,.하며 웃고 가셨습니다.

이마에 이마가 하나 더 생긴만큼

파랗게 멍이 들었는데 집에서 1년넘게 놀고 계시는 아버님이 등원하시자마자

애안보고 뭐햇냐고 남의집 귀한자식 다 망쳐놧다고 애 머리를 잡아다

벽에 박은게 아니냐 아동학대 아니냐 경찰에 신고한다, CCTV 보자 소리를 지르시더라구요.


1년넘게 놀고 계시는걸 어떻게 알았냐면 원장님께서 저 아버지는 조심해라, 집에서 노는 엄마나 아빠들은

태반이 성격이 나쁘다고 하셧기에 잘 기억하고 있었거든요.


안그래도 24일까지 밖에 일을 못하고 출산준비를 하는거였는데...


아버님, 그러지마시고 CCTV를 보고 이야기를 해주세요. 원장님 불러드릴게요.

하고 저는 그냥 들어가버렸습니다. 너무 화가나더라구요..


원장님과 CCTV를 보고 나오더니 자기애는 안봐주고 다른애들이랑만 놀아주네.

애를 안봐주네 하면서 또 소리를 지르시길래 저도 제 몸에 남의집 귀한자식이 있고 저도 남의집 귀한자식입니다.

저도 얼마나 죄송한지 걱정이 안되었겠냐고 2~3분은 언성을 높였는데

그 아버지는 이딴데 다시는 안온다고 원 대문앞에 침을뱉고 가시더라구요.


원장님은 스트레스받으면 안된다고 토닥여주시는데 집오는길에 눈물이 어찌나 나던지..


더 황당한건, 다음날 아이 어머니께서 아버님께서 죄송하다며 과일바구니를 전해주라고 커다란 과일바구니를

아이와 함께 보내셨습니다. 과일이라면 먹어도 먹어도 부족한데 그 과일들이 참 꼴도보기싫더군요.


남은 2주, 어떻게 보낼지 하루종일 고민이며, 미안해서 눈도 못마주치시고 고개도 못드시는 어머니와,

얼굴도 보기싫은데 봐야한다는 시도때도 없이 등원시간 어기는 아버님.. 현실이 너무 속상하고 비참하네요.

아이는 얼마나 이쁜지 하루종일 퍼런 이마를 달고도 선생님 뭐해 선생님 뭐해~하고 안아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