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상세

제목 실습생입니다.
작성자 도리나물
등록일 2017-07-05 04:39:00
조회수 1,985

안녕하세요. 보육실습을 시작한 지 얼마 안된 실습생입니다.

저는 실습을 하기 전 많은 두려움과 걱정이 앞서있었고, 한 편으로는 자신감도 없었기때문에

교수님들에게도 실습 나오기 전 부터 몇 번 이야기를 했지만 그래도 해보면 훗날 경험과 도움이 될 것이고,

후회하더라도 여태 배우고 노력한 게 있으니 해보고 후회하라는 이야기를 주로 듣기도 했고,

이 전에 다른 자격증 준비로 인해 실습해본 적도 있어서 괜찮을거라고 생각하고 용기내서 실습 현장에

왔습니다.


제가 맡은 반은 현재 만 3세 반이고, 이 또한 원장선생님께서 반을 맡기 전에 제게 보육하고싶은

원하는 반이 있느냐고 물어보실 때 주로 만3세로 수업을 들어서 말씀드리고 난 후에 배정을 받게 되었던 반입니다.

첫 날 실습을 가서 유아들을 만났는데 통합보육시간이 2번 정도 있더군요. 아직 반 유아들의 이름과 얼굴을 다 외우지못해서

많이 긴장되고 낯설기도 하고 어려웠지만 염려했던거와 달리 호기심이 많고 활발한 유아들이 많아서 그런지

첫 날 실습이 비교적 순탄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처음 써보는 보육일지가 너무 힘들더군요.

그래도 선생님께서 하나하나 집어주시면서 수정해주실 때 부끄럽기도 했지만 배우는 입장이라 죄송하기도 하고 많이 감사했습니다.


그런데 보육은 저와 정말 맞지 않는 걸까요?

교수님들께서 말씀하신 것을 듣고 실습을 해보겠다며 달려든 것이 후회스럽습니다.

보육실습을 하는 동안에 유아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도 때로는 잘 대해주고 싶은데 반응을 어떻게 유아를 대하는 것에 대한

감이 전혀 오지 않아서 노력은 하고 있지만 너무 어렵고 힘들기만 합니다.

보육 평가의 주가 되는 실습일지를 매일 쓰고 검사받고 다시 수정하는 것도 너무 스트레스를 받고,

매번 신경이 쓰여 보육실습을 시작한 후부터 밤잠도 제대로 이루지 못하고 보통 4시간 안팍으로 계속 뒤척이며 잘 정도이고,

원래 한 번 시작한 것은 끝을 맺으려고 하는 편인데 하루하루가 지날 수록 너무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도 간절합니다.

벌써 몇 번 울기도 했고, 앞으로 남은 몇 주간의 기간도 이제는 다가올수록 너무 부담스럽게 느껴지고 두렵습니다.

모든 게 그냥 너무 막막하게 느껴지고 통합보육 막상 계속해보니 시간의 절 반이고, 첫 날에 비해 연령도 더 늘어났어요.

그래도 주 수업은 만 3세에서 이루어지는 것만 듣긴 하지만 앞으로 수업도 해봐야하고 관찰일지도 써야하는데...

어떤 선택을 해도 심리적인 압박감이 있어서 답답하기만 하네요. 제가 선택한 일이지만 이토록 후회할 줄은 몰랐어요.


유아들이 싫은 것도 아니고 못 지내는 것도 아닌데 그저 경험이 없는 상태로 계속 부딪혀서 그런걸까요?

이미 교수님께 너무 힘들다고 이야기한 적이 있지만 처음부터 쉬운 건 없다고 이야기하시고,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쉬운거라면 누구든지 하려고 했겠지요. 시간이 조금 더 지나면 익숙해지고 나아질까요?

아직 실습을 시작한지 오래되진 않았는데 벌써 포기하려고 하는 건 너무 빠른 선택인걸까요?

보육교사를 선택했던 분들은 어떤 마음가짐으로 실습을 하셨었는지, 지금 실습생이신 분들은 어떠하신지 이야기를 듣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