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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자꾸 아이들한테 화만 내게 됩니다.
작성자 윤진샘
등록일 2018-06-12 14:36:33
조회수 2,425
만3세를 맡고 있는 교사입니다. 나이는 20대 초반은 아니고 30-40 사이의 연령입니다.

키드키즈를 자주 들어오시는 선생님들이 많아 꼬망세에 글을 올리는게 편할 거 같아 올리게 되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자꾸 아이들에게 저도 모르게 짜증이나 화를 내게 됩니다..

처음부터 막 그런 건 아니고.. 말을 2-3번..계속 듣지 않을땐 저도 모르게 화가 치밀어 올라요.

저희반 아이들 중 한명은 발달이 늦은 아이고, 한명은 바지에 응가를 자주 쌉니다. 발달이 늦은 아이도 바지에 똥을

싸고, 연령이 3-4살 수준이며, 본인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영아들처럼 주저앉아 자지러지게 울어댑니다..

어제는 엉덩이에 묻은 응가를 닦아주는데, 응가가 매트에 떨어지고..밥은 바닥이나 옷에 천지고...또 다른 한 아이는 맘

에 들지 않으면 제 얼굴을 때리고 발로 찼었어요....2-3주 정도 그런 행동을 보이다가 제가 지도를 하면서 많이 나아지

고 그 아이 또한 선생님 어려운 것도 느끼게 되었는지 저에게 때리는 행동은 이제 보이지 않아요..

그리고 낮잠시간에도 다 자는게 아니라, 4-5명은 자고.. 나머지 친구들은 그림그리거나 조용한 놀이를 할 수 있도록

지도해줍니다.. 하지만 말이 그렇지.. 애들이 자꾸 떠들고, 하니, 알림장을 쓰면서도 조용히 시키랴..사진 올리랴..

다른 교사들은 조금이나마 쉬는 낮잠시간에...약간 저도 모르게 부럽기도 하고 심술도 나고..

이부분도 너무 짜증이 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초창기에 애들이 말 안듣고 힘들게 했던 것들이 자꾸 떠오르는지 솔직히

말해서 예뻐보이지가 않아요.. 그리고 몇일전에는 팔에 멍든 것에 대한 폭행의심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당연히 제가 한게 아니고요..

일이 커지지는 않았지만... 요새 저도 모르게 자꾸 애들한테 퉁명스럽게 대하게 되고, 잘 대해주기가 힘드네요..

정말 잘못한 일인것도 알고, 그러면 안된다는 걸 압니다..말을 듣지 않을땐 더욱 더 화가 나고요...

계속 일을 해도 되는걸까요..?.. 이러다가 저도 나중에 뉴스에 나오는게 아닐런지... 모르겠습니다..

마음을 가다듬어봐도, 자꾸 요새 우리 반 애들이 예뻐보이지가 않네요... 사랑스러워야 하는데..

참 어렵네요... 노력해봐야 하는데 쉽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