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인사 안하는 선생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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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민오샘 |
| 등록일 | 2020-01-07 20:30:13 |
| 조회수 | 3,17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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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이라고 할 수 있을까..란 생각으로 글을 써봅니다.. 요새 직장 구하시는 샘들.. 내년에 계속 같은 곳에서 근무하시는 샘들 모두
화이팅입니다.! 요새 일도 힘들고, 여러모로 마음이 심란한 요즘이지요..? 저도 내년에 새로 이직을 하는 교사로서 열심히 구직활동을 하고 있어요.. 제 나이는 내년이면 34살이 되네요. 젊다면 젊은 나이지만, 생각보다 취업이 어렵기도 한 요즘입니다.. 저희 원에는 저를 포함한 나이가 있으신 주부샘과, 어린 2-30초 아가씨 샘들이 있어요.. 다른 샘들은 안그러는데, 유독, 26살 샘이 아침에 인사를 얼굴도 쳐다보지 않고 건성건성 인사하고 쌩 지나가버리네요.. 어쩔때보면 기분이 나쁠때도 있어요.. 나를 무시하는 건가 하는 생각도 들고요.. 어린이집 입구와 제 교실이 가깝고, 교실 벽 자체가 선팅도 안되어 아주 트여 있어서 제 모습이 잘 보이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예의를 아주 갖추라는 말도 아닙니다.. 적어도 사람이 인사를 할 때는 얼굴을 쳐다보고, 눈을 마주치고 인사를 하는게 예의 아닌가요?.. 눈도 안마주치고, 빠르게 쌩 지나가면서 대충 인사만 흘리고 가고.. 좀 몇일 겪어보니까 기분이 좀 안 좋네요.. 저는 기본이라고 생각해서, 출퇴근시, 나이 어리던, 많던 인사 항상 하는 편인데.. 이 교사한테는 저도 인사 하기가 싫어 집니다. 두달 뒤면 그 교사와는 볼 일이 없어서 더 다행이긴 한데, 젊다고 그런것도 아니고 그냥 그 교사 인성같기도 해요.. 보면 다른 교사한테는 인사 꼬박하고 싹싹하거든요.. 나한테만 그러는 것 같아요.. 근데 자존심이 상하기도 하네요.. 상대방은 나한테 그런 식으로 대충 대하는데, 나도 해야하나 싶은.. 사실 이 교사와는 1학기 중반에 트러블이 있었는데, 어찌어찌하다, 그냥 풀었어요. 솔직히 저도 이 교사.. 얼굴 두번다시 보고 싶지도 않고, 빨리 헤어지고 싶어요. 다른 선생님들은 그래도 마지막이라고 대화도 풀고, 이런 저런 아침에 도란도란 대화도 하면서 좋은 감정으로 마무리 하고 있는데, 도무지 이 교사와는 웃으면서 말을 해도, 너무 마음이 불편하고 보기가 싫어집니다.. 그래서 오히려 더 불편해도 말 걸고, 인사 꼬박 하고 그래요.. 내가 무시하면, 오히려 나만 신경쓰이고, 나만 고민되거 든요.. 그래서.. 결론은 그래도 인사는 예의니까 학기말까지는 잘 하고 마무리하려고 해요..제가 잘한 선택이겠죠?.. 같이 무시하면 저도 같은 사람이 되는거겠지요.?.. 또한.. 그 교사 반이 투반이라, 상대방 교사는 무슨 죄인가요.. 출퇴근시.. 같이 무시하기는 좀 그런 것 같 아요.. 예전에는 니가 안하면 나도 안해! 니가 무시하며 나도 무시할거야!라는 생각을 하며 자존심을 지키곤 했는데, 사실, 그렇게 해봤자 나만 우물안 개구리가 된 다는 것을 느끼기 시작했어요.. 제일 중요한 것은 우리 아이들인데.. ! 마지막 달까지 예의 잘 지키고, 우리 아기들 건강하게 잘 올려보내렵니다.. 그래도 솔직히 저도 사람인지라 기분나쁜건 어쩔수 없네요.. ㅎㅎ.. 좀 더 지혜롭게 마인드 컨트롤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 왠만해서는 사람 안불편해하고, 사람 만나는 거,, 대화하는 거.. 둥글게 잘 지내는 제가 이 교사는 왜 이렇게 불편하고, 고구마를 먹은 것 같이 답답하게 느껴지는 건지 모르겠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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