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우리는 보육교사 입니다. 힘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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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리틀대모 |
| 등록일 | 2020-11-28 01:29:09 |
| 조회수 | 2,1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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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가정어린이집을 운영하는 원장입니다. 벌써 코로나사태가 시작되고 1년이라는 시간이 다 되었네요. 1년동안 저 뿐만이 아닌 모든 국민이 많은 어려움속에서 코로나가 하루빨리 종식되기만을 기다렸을텐데요..이번 3차 유행이 또 이렇게 급속도로 퍼지면서 어린이집 휴원해제가 되고 2달도 안되어 또 휴원명령 안내문을 접하고 저는 내려온 공문을 한없이 바라보고 눈물을 흘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코로나가 길어지면서 그만두는 아이들도 적지않게 있었지만 그래도 나라에서 작지 않게 도움주는 부분도 있어 내 월급은 못 챙겨도 교사들 급여나 운영관리비에는 크게 타격을 받지는 않았습니다. 무엇이 문제냐.. 인권보호, 존중, 권리에 문제가 있어 이렇게 글 올립니다. 우리 교사들은 매년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는 교육이 있습니다. 그 중요한 교육중(아동학대 예방교육 ㅡ 영유아권리존중) 과목이 있습니다. 세상에 태어나면 모두가 가져야할 기본권리인 " 인권" 입니다. 국가와 어른들에게는 아이들이 건강한 성장환경을 만들어줄 의무가 있다는 것이지요. 그런데..그 의무를 왜 꼭 보육교사들만이 해야하는 것이며 지켜줘야 하는 것이지요? 그러나 지금 이런 국가적 재난 사태에 있어 건강한 교육현장에서 올바르게 교육할 수 있는 여건이 되어 있습니까? 국가에서 말하는 긴급보육은 어떤 보육을 의미하는 것입니까? 가정에서 아이의 인권을 보장해줄 부모가 있고 친척이 있고 친지가 있는데 감염병에 취약한 소중한 아이들을 아이의 의사는 중요치 않고 긴급돌봄이라는 굴레에 밀어넣어 긴급돌봄 해드리겠으니 편히 일하라...보육교사는 무슨 죄입니까? 아이의 부모가 어디서 일하는지 누굴만나는지 어디를 다녀왔는지 전혀 알수 없는 상황에서 보육교사야 말로 긴급보육이라는 감옥에 갇혀 언제 전염이 될 지도 모르는 두려움 속에서 마스크 안쪽 입과 코 주변이 짓 무르고 염증이 발생하는 그야말로 총 없는 전쟁터 속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저희 원은 18명 정원에 총 17명의 원아가 다니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런 어려운 시기에도 저희 원을 찾아주셔서..그렇지만! 맞벌이 부부는 단 1가정입니다. 모두 전업주부이거나 개인자영업을 하시기 때문에 제 생각에는 긴급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오늘 경기도 휴원명령이 내려와 공문을 올려드리자 너도나도 모두 긴급보육입니다. 도대체! 왜! 긴급보육의 취지가 어떻게 전달이 되는지 알 수가 없고 이해가 안됩니다. 공문내용에 보면 "필요시 가정돌봄이 어려운상황에 긴급보육을 하라" 는 말도 안되는 이 문구는...요즘 육아를 힘들어하는 모든 부모에게 해당이 됩니다. 왜! 내아이의 인권을 남에게 맡기고 또 그 인권은 왜 보육교사들이 책임을 져야하는지 저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보육교사도! 한 가정의 귀한 자녀이고! 한 가정의 소중한 아내이고! 한 가정의 필요한 엄마이고! 한 가정을 지켜야 할 사람입니다. 또한, 한 어린이집의 없어서는 안될 인재입니다. 아이들을 지켜야할 사람은 국가이기 이전에 보육교사이기 이전에 부모입니다. 부모가 내 아이를 귀하게 여기지 않고 소중히 여기지 않는데 왜! 그 모든 것을 보육교사가 책임을 지고 짐을 짊어지며 이 힘든상황 속에서도 자신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두려운 상황속에서 아이들의 침 받이가 되야하고 밥을 먹여주며 눈물을 닦아주고 콧물을 씻겨주며 지내고 있습니다. 보육교사도 인권이 있습니다. 복지부 장관님! 보육교사는 부모나 보호자를 대신하여 아이들을 보살피고 감싸주는 양육 대행자의 역할을 해야하는 것이 맞습니다. 당연한 일이고 그것이 보육교사의 역할이지요. 그런데 해도해도 너무합니다. 국가적 재난 상황 속에서도 저희는 너무 열악한 환경속에 버티고 있습니다. 휴원 명령, 권고, 긴급보육 이라는 통신문, 공문 등 으로 올리지만 마시고 현실을 바라봐 주실길 간청드립니다. 교사들이 더 책임감을 가지고 부모역할을 대행할수 있는 그런 무언가! 해마다 아동학대는 어린이집보다 가정에서 더 많이 일어나고 안전사고도 역시 가정이 더 많습니다. 부모들은 항상 말하죠. 늘 가시돋힌 말로 아이보는 식모한테 말하는 것처럼...우리가 부모를 대행하여 주는 역할이라면 우리도 지금의 부모들처럼 보육해야 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부모의 역할은 다 하지 못하면서 남이 해주길 바라는 이기적인 부모를 만든건 다 국가의 탓이라 생각합니딘. 국가가 왜 아이를 키워줘야하며 교사가 케어해줘야 하는지 우리 나라는 알수가 없습니다. 국가도 큰소리 내주십시요. 저출산 국가라 여러 명목으로 가정에 수당을 지원해주고 있어도 저출산입니다. 그 수당 국가를 위해!나라를 위해! 미래의 꿈을 위해!(보육교사) 애쓰시는 분들에게 지원해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원장으로써... 지켜주지 못하는 미안함과 안타까움이 더이상 지속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래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항상 안보이는 곳에서 애써주시는 분들이 계시기에 저같은 사람들이 이야기 할 수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이 민원이 부디 높은곳까지 올라가 저의 마음, 저와 같은 마음을 가지신 원장님들, 우리 보육교사들에게 전달될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 제가 오늘 복지부에 올린 민원입니다. 저는 교사경력 13년 원장 경력5년차입니다. 교사생활이 더 길었기에 보육교사들이 얼마나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지금 이시기가 원과 교사들이 가장 힘들지 않나 생각됩니다. 이럴 때 일수록 원장과 교사가 한 마음이 되어 잘 극복하고 이겨내어 더 좋은 환경에서 근무하고 운영할 수 있는 그날이 올 수 있도록 힘내봅시다! 보육교사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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