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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새학기는 얼추 적응되셨나요
작성자 밍글이
등록일 2021-03-17 00:23:07
조회수 662
올해도 역시...
애들은 나쁘지 않은데 엄마들이 극성이네요

왜 그렇게 꼭 한 명씩 있을까요 자기 아이만 보는줄 아는 학부모가


하원하고 한참 있다가 어디에 상처가 있다고 하는건 기본이고
투약의뢰서는 써주지도 않으면서 약 발견 못하면 서운해하고
주말에 땡깡 짜증 늘은것도 어린이집에서 엄마랑 떨어져 있어서 그렇다 하고
가장 기본적인 기본생활습관 잡아주는 것도 스트레스 받아하는 것 같다고 하고
그럼 교육 기관은 왜 보내시는지...

불만은 저한테 얘기안하시고 현관서 원장님 보시면 다다다다
저는 영문도 모르고 차 한잔 하면서 원장님한테 또 다다다다... 아침부터 스트레스 받고 애기도 싫어지고...
알고보니 별다른 불만도 아니었더랬죠 간식 먹이기 싫어하면 먹이지 말라 밥도 억지로 먹이지 말라
그러면서 골고루 안 먹는다고 말랐다고 걱정걱정...
애기는 어찌나 버릇이 없는지 ...
제 뜻대로 안되면 소리나 꽥 지르고 친구랑 싸워서 책 가져가니까 따라와서 제 엉덩이 때리고...

왜 그렇게 키우는 걸까요?
제가 애를 안 낳아봐서 엄마 맘을 모르나 싶을때도 많습니다.

퇴소할까봐 벌벌 떠는걸 알아서 봉으로 보는걸까요
진짜 이럴때마다 민간 어린이집 교사인게 너무 스트레스 받네요...

어린이집 간식 안 먹으면 본인이 알아서 적정량을 챙겨주시든지
교사 먹거리 챙겨준답시고 내가 이렇게 잘 해드리니까 내 아이 잘 봐주시겠지 하는 마인드인지
그런거 전혀 안 쳥겨주셔도 되니까 제발 그냥 말이나 안 했으면 좋겠어요

우리 애는 몽쉘 크림 안 먹고 초코빵(? 부분만 먹는다고 그거 떼서 주면 안되냐고 엌...

본인이 개인 사정때문에 바쁘고 귀찮고 힘드니까 애 방치하다시피 해서 망쳐놓고
뒷수습은 어린이집 보고 해달라고 하거나 우리 애 이러니까 봐달라는 엄마들 한두명은 꼭 있네요...

첫 차량 하원...
내가 데리러 갈때는 안 울었는데 왜 차타고 오니까 우냐
엄마한테 가자고 했는데 갑자기 낯선차 타면 안 울겠어요 어머니? 하니까 그제서야 아~ 그러네요

가끔은... 그래요. 가끔은
마음이 덜 성장해서 그렇다고 칩시다 가끔은.
그래도 진짜 자주 드는 생각인데요

아이들이 백배 낫다고 생각이 들때가 있습니다 진짜.

당신들은 하나 둘 보기도 힘들어서 밥 먹을때 도깨비 아저씨 부른다고 하고 소리 지르고 화낼때 있으면서
선생님 전화 하니까 조용히해 이 말 했다고 애들한테 그런 말 하는 교육기관에 애를 맡길 수 없다고 하질 않나

집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새구요...
꼭 집에서 많이 혼내는 어머님들이 유난이시더라구요...
내가 이렇게 혼내는데 선생님도 같은 마음이겠지 싶어서 그런가 ...

그냥 속풀이 해봤습니다.... 이게 무려 3월 몇 주동안 일어난 이야기...

교직생활 그래도 그럭저럭 10년차인데
저런 진상 부모님들은 적응이 안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