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우리 원장님 |
|---|---|
| 작성자 | 별빛 |
| 등록일 | 2022-05-16 23:28:57 |
| 조회수 | 1,178 |
|
출근해서부터 분주한 가운데 원장님께서 교사들 잠깐 모이라고 하셔서 오늘은 또 무슨 날인가? 의아해하며 좀 이따 모이기를 바라던 차 어느새 원장님께서 친히 저희 교실로 납시셨네요.
하이 텐션의 밝은 표정으로 "이게 뭘까요?" 원장님 손에서 좌우로 춤추던 다섯장의 봉투를 우리 교사들에게 하나씩 나눠주시는 모습은 천사에 비할 바가 아니겠지요?ㅎ "그동안 너무나 수고하신 우리 선생님들에게 이번엔 어떤 선물을 할까 무척 고민했어요. 하하하~" 봉투 속 G땡 주유권 5만원권이 눈에 들어오는 순간 모두 엔돌핀 한바가지 섭취한 기분이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가슴이 뭉클~ 평생 꿈이던 어린이집을 개원해놓고 좌충우돌 사연도 많았지만 한결같은 믿음과 소신으로 만 3년이 코앞이네요. 이제껏 교사들에게 큰 소리 치거나 얼굴 한번 붉힌 적 없이 때론 가족처럼, 때론 친구처럼 늘 편하게 대해주시고 쓰레기를 버리는 일에서부터 온갖 궂은 일에 먼저 나서고 생일 챙겨주는 것은 물론 스승의 날을 비롯한 각종 기념일에 들어오는 선물은 거의 다 나눠주시고 교사가 잘 먹어야 한다며 늘 풍성한 먹거리 제공에 다이어트 고민을 하게 만들지요. "제 옆에 계셔주셔서 감사해요" 라고 하시면 "원생활(?)이 너무 재밌고 즐거워서 돈 내고 다녀야 될 것 같아요" 라고 대답한답니다. 슬기로운 원생활(?)의 특권을 일일이 나열할 수 없음이 아쉽지만 배 아파서 쓰러질 선생님들 많으실 것 같아 참아야겠죠? 이상은 참 좋은 원장님과 함께여서 더 없이 행복한 자랑질이었습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