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상세

제목 그냥 푸념입니다.
작성자 꼬꼬
등록일 2023-02-22 07:45:18
조회수 621
맞벌이라는 이유로 할머니에게 아이들을 맡겨놓고
아무 신경을 안 쓰네요.
아이들은 아침마다 머리는 산발을 하고
내의는 여기저기 구멍이 나 있는걸 입고 또 입고
옷도 어제 입었던거 밥풀 묻은채로 또 입고 오고...
기저귀 갈아주려고 벗기면 똥꼬냄새가... ㅠ.ㅠ
샤워도 안하는 거 같아요.
항상 아침도 안 먹고 8시 반도 되기 전에 와서는
'애들이 아침을 안 먹었으니 간식좀 많이 챙겨 주세요' 라고 하고 갑니다.
한 두번 이야기 하는 것도 아니고 매일 아침 등원때 마다...
어느날은 너무 얄미워서.. '집에서 아침밥 먹고 천천히 등원하셔도 되요' 했더니
할머니 얼굴이 울그락 불그락.. ㅎㅎ

원에서 행사나 방학 등 일정이 있어서
알림장 쓰고 가정통신문 보내도 답변도 없고
확인하려고 전화하거나 문자해서 다시 물어보면
깜빡했다면서...
자기네는 그냥 방학에도 보내고 싶다고
소풍가거나 행사 있는 날도 가능한 최대한 늦게 하원하고 싶다고 합니다.

할머니는 자기 자식내외가 돈 많이 번다고 맨날 자랑 하면서
스승의날이고 명절이고 선생님들 고생했다는 말 한마디, 커피한잔 사오는 일도 없어요.
원에서 선물이 나가거나 제가 준비해서 뭘 보내도
고맙다는 인사도 없네요. 당연하듯이 받아요.
학부모에게 뭘 바라는 건 아니지만...
그냥 마음에서 얄미운 감정이 느껴지는 건 어쩔 수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