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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시 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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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3-04-15 23: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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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향아

어디서나 언제나 기다린다.
출발을 기다리며 종이 울기를 기다린다.
뜨거운 찻잔이 우정처럼 내 앞에 오기를

쓰린 창자를 적실 저녁 밥을
가장의 늦은 귀가를 기다린다.
이 아이들은 커서 무엇이 되나
어린 것들을 뉘면 간절히 기다린다.
상처의 쾌유를, 정처없이 그 어느 날을 기다린다.
내 사랑의 무늬를 그린 연줄을 잡고
흐르는 세월 위에 띄운다.
하염없이 기다린다.
항상 그렇다.